명리학은 미래를 맞추는 점술이 아닙니다. 자연의 이치를 통한 운명에 관한 학문입니다. 나를 알고 주변을 안다면 세상을 알 수 있습니다. 태어난 생년, 월, 일, 시를 통해 내가 가지고 태어난 기운과 기본적인 기질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은 사주 계산 앱 다운로드 방법과 나무의 기운인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갑목(甲木), 을목(乙木)▼
사주팔자 내성격 쉽게 알아보기 갑목, 을목
나의 사주가 궁금해 검색을 해보면 수많은 한자들과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 용어들이 난무합니다. 나는 이런 것을 원한게 아닌데 말입니다. 유료로 상담을 받아보려니 발걸음을 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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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火 (병화)
맹렬하게 이글거리며 사방으로 거침없이 발산하는 기운
명량과 열정, 자신감과 시원시원함
丙(병)이라는 글자에 火(화)라는 불의 기운이므로 '병화'라고 부릅니다. 대체적으로 인사성이 밝으며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춘 사람입니다. 윗사람에게는 깍듯하고, 아랫사람에게는 권위를 발휘하며 대의와 공익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투신하며 어둠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기질입니다. 기본적으로 명랑하며 열정과 자신감이 넘칩니다. 밖으로 튀어 나가는 불의 기운답게 급하고 활달하고 활동력이 강한 성격의 사람이 많습니다. 낯선 사람과 교류하는 데도 거리낌이 없으며, 사교적이고 친화적인 성격입니다. 남보다는 자기 위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배짱이 있으며, 언제나 내가 왕이라는 당당함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말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시원시원하게 의견을 표현하고, 돌리지 않으며 단순하고 직설적입니다. 리더십이 강하고, 어떤 일을 진행하든 거침이 없으며 추진력이 강하고 생각과 행동의 속도가 빠르며 자잘한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뒤끝이 없습니다. 병화의 기운이 강할수록 뻔한 삶은 살기가 어렵습니다. 매일 같이 똑같은 곳, 똑같은 업무, 조용하고 그저 그런 삶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불같은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우울한 삶을 살게 됩니다. 활동력 있는 직업으로 바꾸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여행을 가거나 장거리 이동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성의 부재와 냉정한 판단력 부족
사방으로 발산하는 불의 기운처럼 수용하는 측면, 즉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 성향을 지녔습니다. 이 반성하지 않는 성격으로 같은 실수를 매번 반복하기도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감정의 변덕이 극심하며 기분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감정 변화가 그대로 표정과 태도로 드러나니 사회생활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늘 밖으로 발산하는 불의 기운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이 과해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빠르게 타오르는 것은 빠르게 식는 법입니다. 싫증과 포기가 빠른 것도 병화의 특징입니다. 달아오르는 흥분과 환희로 인해 눈앞의 덫을 보지 못합니다. 항상 에너지를 발산하는 활발함으로 인해 세심하게 사건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어느 정도는 차분하게 앉아 냉정하게 분석하는 수(水)의 성격을 반영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칭찬에 약하고, 권력 지향
새로운 것, 화려함을 좋아해서 자신의 외관을 치장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늘 새로운 물건을 사놓고는 금방 싫증을 내기도 하며 집착과 소유욕이 강해서 쓰지 않는 물건임에도 절대 버리지 않는 욕심쟁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빨리 이루려는 성향 탓에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을 괴롭히기도 하며 극도의 조급함이 있어 상대방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얻어야 직성이 풀립니다. 권력 지향적이며 한번 권력을 잡으면 남의 의견을 잘 듣지 않으니 단체의 리더일 경우 옳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칭찬에 굉장히 약하니 주변의 간신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丁火 (정화)
주변을 따뜻하게 데우는 불의 기운
법도와 예의
丁(정)이라는 글자에 火(화)라는 불의 기운이므로 '정화'라고 부릅니다. 따뜻한 온기로 주변을 평안하게 합니다. '병화'가 맹렬하게 이글 거리는 태양의 불이라면 정화는 다정하고, 열정적이며 온화한 성향으로 주변인을 보살피는 따뜻한 촛불입니다. 정화의 특징은 형식과 절차에 따른 도의를 다하는 성향으로 규범과 도덕적 형식을 중요시합니다. 상대방의 속마음이나 의도가 어떻든 우선은 형식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초면에 건방지거나 정중하게 인사하지 않는 것, 조금이라도 반말이 섞여 나오는 것, 연락도 없이 갑자기 불쑥 집에 찾아오는 것 등은 정화에게 있어 참을 수 없는 것들입니다. 정화 앞에서는 법도와 예의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타인에게 예의를 강요하려는 성격으로 특히 소집단에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다정함과 내면의 자신감
기본적으로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사람을 대할 때 밝고 친절하며 따뜻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로 따스하고 밝은 명량함의 기운을 주변에 퍼뜨립니다. 멀리 보다는 주변에 자신감과 당당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처리 면에서는 속해 있는 집단이나 주변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하는 시원시원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뜻함, 다정함, 온화함을 갖추었지만 내면에는 다혈질적인 불의 본성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평소 희생적이며 다정한 모습이었다가도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을 때는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크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겉과는 다른 강한 끼와 욕망이 내면에서 불타고 있지만 일이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인한 화병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열기로 따뜻하게 주변 사람을 보살피지만 불합리한 체제에는 거세게 저항하며 개선에 대해 강하게 주장합니다. 법도와 예의에 민감한 성격 탓에 특히 소집단에서 잦은 마찰을 겪기도 합니다.
주변을 살피는 희생
특유의 온화함과 다정함, 따뜻한 성격으로 주변인에 대한 애정,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주변에서도 정화로부터 받는 것을 당연시하여 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따뜻한 마음이 기반인지라 주변인에게 쉽게 동화되고 잘 속기도 하는데 상대의 검은 속셈을 알면서도 속아주는 슬픈 장면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실제로는 내가 가장 멋있고 잘났다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때문에 누군가와 비교당하는 일은 정화에게 참을 수 일입니다. 그만큼 강한 질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질투심을 발판으로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유부단한 성격이 많으며 주변을 챙기는 행동으로 정작 자신이 지켜야 할 사람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